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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지출 내역은 제일 아래에 있습니다.
여행 준비에 도움될만한 팁 같은 내용은 없습니다. 그냥 아무 말 일기이니 뚜벅이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추후에 작성할 3편을 확인해주세요(아직없음)
출발 일주일 전 비행기표를 둘러보다 후다닥 예약했다.
딱히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우울해서 한번 다녀오자.. 싶어서였다.
아침 일찍 7시 출발이었나 1.7만 원 대 였었는데 공항버스를 보니 이 시간은 정말 안 되겠다 싶어 약간 늦춰 8시 출발로 끊었다.
전에 친구들이랑 한 번 갔었는데 1년도 안돼서 다 까먹었다. 기억 하나도 안 나네..
대충대충(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차라리 이렇게 고생해서 확실하게 배웠으니 다행인가??)
일정을 잡고 시간이 흘러 당일이 되었다.
땡처리를 이용해 예약했고 하루 전 카톡으로 조회할 수 있는 링크와 안내사항이 적힌 장문의 톡이 오는데 여기서 온라인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저번엔 각 사람마다 천 원 더 내고 좌석지정을 했었는데 요번에 알림톡 오자마자 들어가 온라인 체크인을 하며 좌석을 잡으니 널널했다. 대다수의 자리가 비어있었고 5A 창가석을 잡을 수 있었다.
한 시간 만에 도착! 이제 제주도 일정 스타트!
가고 싶은 곳을 몇 정하고 거길 위주로 경로를 정하다 보니 제주도를 한 바퀴 돌게 되었다. 관광지를 넣을 때 카카오맵에서 검색해서 가는 버스가 있다면 그냥 넣었다. 왜 그랬어..
며칠 전부터 계속 날씨를 확인했는데, 수요일 오후 비, 목요일 흐림 금요일 ~ 맑음이었다. 하루만 온다기에 조금만 오겠지 하고 가볍게 짚고 오름, 둘레길을 넣었는데.. 😔
몇 번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같은 번호로 시청 쪽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고, 천아숲길 쪽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는데 공항 나오자마자 있는 버스정류장에 오길래 여긴가? 싶어 잡아 탔다. 사실 타기 직전 카카오 맵 도착예정 시간이랑 버스정보시스템 기계에 있는 시간이랑 살짝 달랐지만 큰 차이가 안나서 그냥 탔다. 카카오맵으로 도착지 이전 몇 정류장만 확인하고 멍때리며 슥 둘러봤을때 보지 못한 정류장들을 지나갔다. 어..? 하는 생각과 함께 지도를 펼쳐보니 시청쪽으로 가고 있던 것..
때마침 지도에 서브웨이도 보이길래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 서브웨이로 향했다. 어제 먹은 게 잘못된 건지 배가 불러 들어가지가 않아 샌드위치 절반만 먹고 출발..
이미 계획한 것보다 늦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갔다.
코로나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결제는 현장에서) 정해진 인원수 대로만 입장하고 있었다. 택시에서 내려 입구 쪽이라 생각한 곳을 보니.. 다오와 배찌(그 캐릭터 맞다) 인형탈 입으신 분과 방역복을 입은 두 분, 그리고 카메라맨과 영상컨셉잡는 작가분 같은 분들이 영상을 찍고 있었다. 입구를 들어가려면 여길 지나가야 하는데 그러면 카메라에 찍힐 것 같아 어색하게 그분들이 춤추는 걸 지켜보고 있었다. 잠깐 멈춰서 자세 조정 중일 때 호다닥 뛰어 가보니.. 여긴 후문입니다.. 정문은 돌아서 저기로 가세요.. 라는 종이가..🤦♀️
체온 측정하고, 결제하고.. 결제하는 곳 옆에 QR코드가 인쇄되어있는 큐브가 있었는데 퀘스트 이벤트 중이라고, 참여하면 소정의 상품도 준다고 안내해주셨다. 짐이 많아서 보관해준다 해서 옆에 보니 키보드 자판 배열 모양의 사물함이 있었다. 천 원짜리 뿐이라 교환해서 열..어보니 너무 좁아서.. 직원분께 말하니 안쪽에서 따로 보관해주겠다고.. 동전 다시 바꿔주겠다고.. 진짜 너무 친절하게 해 주셔서 좋았다.. 친절킹..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비슷했지만 바뀐 부분도 많았다. 특히 직접 체험할 수 있는게 늘어났는데(그땐 시간이 없어서 못봐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DOS 컴퓨터.. 에서 한글을.. IBM 키보드로!!!(매우 중요)
키보드 처음 알아본다고 키보드 커뮤니티를 많이 돌아다녔었는데 이따금 IBM 키보드에 대한 찬사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글이 있었다. 사 보려고 해도 구할수가 없고, 파는곳도 없어 마치 환상의 동물마냥 상상만 했었는데,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 있는 대부분의 키보드가 IBM 키보드였다. 기계식과는 다른 이 쫀득함.. 소리.. 무접점이나 갈축이나 그냥저냥 비슷허네 하며 사용한 키알못이라 생각하는 나 인데 정말 좋았다. 후.. 또 타이핑 하고싶어..사실 이런 상호작용 가능한걸 보면 어디까지 되나 궁금해 이것저것 해 보는데 한글파일을 닫고 help, dir 같이 기본적인것도 쳐보다 다시 한글 실행시켜야지.. 싶어 찾아봤는데 모르겠다.. 온갖 파일 실행해보다 RS232인가? 입력하니 핵머드 게임에서나 본 듯한 화면이 나오며 아무런 입력이 먹지 않았다...어? 고장난건가? 내가 고장냈나? 난가?
직원분이 오시더니 다른거 먼저 체험 해달라구 말씀하시며.. 밑에 전원스위치를.. 죄송합니다..
1층은 전에도 봤고 컴퓨터 관련 역사 내용이라 슉슉 지나갔다.2층도 이전과 거의 똑같았고 체험할 수 있는 게임기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3층엔 코딩을 접해볼 수 있는 환경이 구성되어 있었다.
이거 말고도 실제 로봇을 스크래치처럼 블럭들을 조합해 움직여 목표를 수행하는것도 있었다.
코딩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어린 친구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잘 마련되어 있었다.
.. 재밌는데? 제주도와서 코딩을 즐긴 나.
1, 2, 3층을 돌고 마지막으로 지하 1층으로!
지하 1층엔 아케이드 오락기계들이 있었다. 전에 왔을땐 키보드 와플팔던 카페였던 것 같은데?
찾아보니 1년에 2번 정도 컨셉을 바꿔서 전시 및 운영을 한다고.
앞에 세 명이 모여있는 저 게임기가 밑에 스케이트 보드가 달려있는데 전부 일본어다. 한국어 설명 1도 안적혀있다.
그래도 감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데, 보드 뒤판을 밟으면 타격감있는 찰진 소리(실제 보드가 철판을 때리는 소리인가?)가 나서 꽤나 재밌었다. 몰입도 잘되고.
기념품도 여기서 팔고 있어 노트북에 붙일 스티커를 샀다. 전에 여기서 USB를 샀었는데.. 지금은 없네?
아까 입장권 살때 한 퀘스트를 완료하면 여기서 상품으로 바꿀 수 있는데, 핑크핀 부채 또는 옛날과자 시리즈인데 10월인데 부채는 좀..ㅎㅎ 과자로 받아왔다. 이 과자는 힘들때마다 힘이 되어줬다.. 크흡🤧
퀘스트라곤 해도 구글 폼에 3문제, 각 질의에 맞는 정답을 고르면 되는거라 간단했다.
이렇듯 첫 관광지인 컴퓨터 박물관을 다녀왔다. 정말로 만족.
그리고 천아숲길로 향했다. 이번엔 버스정류장도 앞에 있고 시간도 적당해서 금방 타고 갔다.
한라산둘레길 천아숲길 정류장에서 내렸다. 정류장에서부터 천아숲길 계곡 입구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미리 후기를 좀 둘러봤는데 입구까지 40분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좀 더 들어가야 계곡이 나온다고..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비는 오후부터 온다고 들었고, 단풍 절정은 아니지만 시기라고 들었고.. 아무튼..아무튼..
그래서 걷기 시작했다. 따로 뚜벅이 길이 있거나 한건 아니고 도로 한줄만 있다. 중간중간 차들이 지나가는데..
쌔앵 쌔앵.. 나무는 많네
중간정도 오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많이오지않을것이란 생각에 업 된 기분으로 더운데 잘 됐다 그런 생각으로 걸어갔다.
거의 다 오니 비가 상당히 많이 오기 시작해 우산을 꺼내 쓰고 계속 갔다. 주차된 차들이 서너대 보이기 시작하더니 내리막을 따라 돌이 여기저기 있는 계곡이 보였다. 여기까지 오는데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생각보다 내 발걸음이 빠른가?
사실 출발 몇일 전 검색했을때 단풍 시작은 17일, 절정은 30일이었는데 오늘이 21일 이었다. 그래서 큰 기대 안하고 갔지만..음.
돌들이 한가득 있었는데 계곡이라 비가 많이오면 물이 차 흐르기때문에 우천시 폐쇄라는 말이 있었다.
전날 비 예보가 있어 걱정되는 마음에 비가 오면 무조건 폐쇄되는지 물어보니 장마철 같이 비가 많이 올때만 폐쇄되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답해주셨다.
아무튼 단풍 절정도 아니라 희끗희끗한 나무들을 보며 계곡을 건너 오르기 시작.. 하자마자 급 경사가 나와 죽는 줄 알았다. 5분 정도로 짧고 다음은 순탄했는데 비도 내리는 상황에 단풍마저 제대로 물들지 않아 굳이..? 하는 생각에 내려왔다. 신발 걷면이 빗물때문에 촉촉해졌는데, 천아계곡이라 바닥은 모래였다. 모래가 신발에 붙어 돌들이 미끄러워졌고 당연하게도 푹푹빠지며 모래들의 신발침투공격이 계속됐다.
그리고 하산하며 걸어가다 신발이 바지 밑단에 스윽.. 진흙도 스윽.. 으아아아ㅏㄱ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비가 꽤나 오기 시작했다. 제주도라 그런가.. 바람도 곁들여 내렸다. 바람은 빼주세요..
돌아가는 길에 차들이 지나다니며 바람을 휚 일으키고 가는데 빗방울도 휚 같이.. 신발은 이미 스펀지가 되어 아주 촉촉했다. 이게 물 신발인가?
중간정도 돌아갔을때 넥슨에서 받은 과자가 생각나 먹으려고 가방을 앞으로 메는 순간.. 촉촉히 젖은 내 가방이 보였다. 앞 옷은 멀쩡했는데 가방은.. 완전 절여져서 충전기에도 빗물도 들어가고(고장나진 않았다. 코끼리 최고! 그래도 말리고 사용함😐) 수첩 가져온게.. 쫄딱 젖진 않았는데 테두리가.. 불려져서 꼬불꼬불..흐으.. 그래도 사탕은 맛있다.. 과자도 맛있어.. 흑흑.. 이때부터 가방을 계속 앞으로 메고 다녔다. 삼각대는..들고.. 당연히 다 젖고.. 이때부터 실성한 듯 웃겨서 웃으며 갔다. ㅋㅋㅋㅋㅋ
다행히 나올때즈음 버스 타이밍이 맞아 얼마 안기다려 도착해 타고 갔다. 다음은 새별오름..인데 환승장소에 스타벅스가 있길래 잠깐 정리하고 가자 싶어 들렸다.
바나나 프라푸치노인가? 머시깽이. 오.. 그럴싸한데 그리고 좋아하는 인공적인 바나나향🤤
한시간 즈음 쉬다 다시 출발! 오 버스가 때마침 바로오네! 싶어 잡아 탔다.
..타긴 했는데.. 분명히 버스 전광판 확인 했는데????????????? 잘 가다가 옆길로 빠져 확인할때 못 본 정류장들을 지나가길래 후다닥 보니 다른 버스였다. 빨리 지도 켜서 길찾기.. 어? 다음꺼에서 내리면 된다고? 짐 챙기고 진짜 진짜로 후다닥 내렸다. 버스 타야하는 맞은편 정류장으로 가니 웬 마당 넓은 카페가 보였다. 멀리서 봐도 이쁘길래 다음 버스 10분 남았으니.. 디저트만 포장하고 도망쳐나오자.. 싶어 후다닥 갔다.
들어가니..! 메뉴판을 주신다(????)
어.. 버스 시간 얼마 안남기도 했고 정신없어서 횡설수설하며 카..카페맞죠? 포장되죠??
마들렌 하나랑 휘낭시에 하나 잡고 나왔다. 내부 슥 보니 분위기도 좋고.. 디저트 종류도 많고..
ㅠㅠㅠㅠ 신발만 안젖고 시간만 있었어도!!
이 글을 쓰며 검색해보니.. 여운이 더 남는다. 카페 브리프. 분위기도 좋고 디저트도 괜찮아 보였다. 다음에 제주도 오면 꼭 들러야지. 가방에 밀어넣고 오는 버스 타고 출발~
새별오름 가까워지니 슬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일몰시간 30분 전인 5시 즈음이었는데 버스 맨 앞이어서 벨이 근처에 없었다. 기사님께 '새별 오름에서 내릴께요' 하니 옆에 앉으신 아주머니가 '학생 집이 여기 근처에요?' 물으셨다. 난 웃으며 '아뇨 관광왔어요~ 온김에 들리고 갈려구요~' 하니 기사님마저 '날씨가 이런데 오름을 간다구요?' 하셨다. '온 김에 들렀다 가려구요 ㅎㅎㅎ' 하고 내렸다.
오.. 뭐지? 카페갈때만 해도 안 이랬는데? 내리자마자 비바람이 쏟아졌다.
일단 주차장까지 내려가..는길에 일단 바람에 등이 다 젖어버렸다. 가방은 앞으로 매서 그나마 다행..
비오는데 바람불고 젖기까지 하니 추웠다. 아니 근데 바람이 정말 강했음
주차장까지 내려오니.. 차 서너대 주차되어있고.. 사람은.. 음. 일몰이고 뭐고 가자. 멀찍이 사진 하나 찍고 다시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있는데.. 바람이니.. 비니..정말 장난아니게 왔다. 차들도 장난아닌 속도로 쌩쌩 달리니..어후 내일 괜찮은거 맞나..?
버스 타고 가다가 육거리에서 환승해야해 내렸는데.. '버스 정보 없음' 이라고 나왔다.
..네? 체력도 바닥이고 옷도 난장판인 나는 그만 이성을 잃고 카카오 콜택시를 타고 카레 가게인 문쏘로 향했다.
카레.. 카레를 먹어야겠어
다행히 지나가던 기사님이어서 바로 타고 갈 수 있었다. 도착하니 어둑어둑. 바람도 오름때만큼 강하진 않았다.
내린 곳 바로앞에 카페?? 비슷한 가게가 있었는데 간판에.. 뭐라 쓰여있긴한데.. 못읽겠다. 카펜가? 사람도없네.. 기웃거리다 문쏘로 향했다.
입구가 내가 생각한 가게랑은 많이 달랐다. 그러니까..어.. 크네..?
널찍한 마당에 왼쪽은 카페인가? 암튼 건물이 있었음. 직진해서 카레집으로.
사람 많을 줄 알았는데 두명밖에 없었다. 자리 안내해주시길래 짐 다 내려놓고.. 후.. 넘좋구만.. 황게카레랑 맥주병 하나를 주문했다. 맥주도 외국꺼였는데 기억이 안나네.
카레랑 맥주가 나오고.. 배가 고파 아무렇게나 찍고 식사!
카레가 나오면서 직원분이 게는 다른 그릇에 옮기면되고, 등껍질, 집게발은 먹지말고 배딱지가 맛있다. 다리는 먹을수는 있지만 질기니 안먹는걸 추천한다 그런 설명을 해주셨다. 오퀘이! 땡큐!
리뷰에서 많이 비리다, 맛이 별로다 라는 평이 꽤나 있어 걱정했는데 카레를 좋아해서 그런지 비리지도 않고 괜찮았다. 한입먹자마자 매운맛이 올라오긴 했지만 못먹을정도는 아니었고 입술이 계속 얼얼한 상태..?
양은 약간 많았다. 원래 배에 많이 안들어가긴 하지만(아침 서브웨이, 스벅, 넥슨 과자를 빼면 먹은건 없었다)..
리뷰에서 양이 적다는 내용도 있었다. 아무튼 내 기준으로 맛있고 배부르니 됐음👍.
나오면서 정신없이 들어올땐 눈에 안들어온 거북이가 눈에 들어왔다. ㅋㅋ.. 귀여워..
카레 기다리면서, 먹으면서 그 카페비스므리한 곳 정보를 얻으려 검색해보니 이름이 'umu'였다. 손으로 쓴거였구먼..
입구가 꽤나 깔끔했는데 비맞느라 정신이 없어 사진을 못찍었다. 파는게 세가지 푸딩이었는데 커스타드, 말차 그리고 초코였다. 점장님 말씀으론 커스타드가 근본이고 초코가 제일 잘 나간다 그러셨다. 음... 말차 좋아하는데.. 말차랑 커스타드 픽! 꺼내주시며 말차는 향이 강하니 커스타드 먼저 먹구 먹는게 좋다 그러셨다. 이때만 해도 일반적인 카페에서 나오는 말차라떼 정도거니 생각했었지 ㅋㅋ..
굉장히 에너지 넘치는 분이셨는데 비맞고 다녔다는 이야길 하니 내일은 날씨 괜찮을꺼라고.. 크흡.. 감사합니다..
옆쪽엔굿즈가 있었는데 뱃지랑 텀블러 그리고 파우치가 있었다. 텀블러 색이 베이지 색이었는데 좋아하는 색이라 가격을 물어보니 어.. 1만 8천원.. 점장님 너무 파이팅 넘치셔서 하나 집었다.
푸딩에 따로 방부제가 안들어간다고, 금방 먹을껀지 아니면 얼음팩 필요한지 물어보시는데 얼음팩 마저 40분 정도가 한계라고 하셔서 그냥 달라고했다. 스푼은 하나 필요하다 하니 두 개 한번에 먹기엔 많이 달꺼라고 하셨다. 오호?
생각보다 지출이 많이 나가 숙소까진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 가는데.. 어두컴컴.. 바다는 1도 안보이고.. 그래도 비는 좀 잦아들었다. 하지만 푸딩을 들고간다고 짐이 더 늘었
하티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하고 입구 사진을 찍으려고 주섬주섬 하고있으니 쥔장님이 나오셔서 어떻게 왔냐고 물으셨다. 예약했습니다!
입구가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테라스 느낌에다 테이블도 있어 혹시 여기서 음식 먹는건 되냐고 여쭤보니, 규제가 완화되어 코끼리방에서 먹는건 괜찮다구 하셨다. 오 나이스.
들어가..니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나무 계단을 올라가야 했는데 양말이 다 젖어 혹시 슬리퍼 있는지 물어보니 없다 하셨다. 죄송합니ㅏㄷ... 양말이 완전 축축하게.. 가는곳마다 발자국이.. 까치발로 쥔장님 쫓아가며 설명을 들었다.
사용 설명서라고 적힌 화이트보드를 보여주시며 규칙을 설명해주시는데 다녀간 사람들의 메모지가..우와우. 깔끔하기도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좋았다.
짤막하게 설명해주시고 수건을 급히 가져다 주시며 얼른 씻으라구..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침대에 짐 풀고 후다닥 샤워하러. 와 30분 넘게 있었던 것 같다. 다 젖은 양말 행구고.. 바지 밑단도 조금 행구고..
뜨신물에 후..
정리하고 코끼리방에서 푸딩과 디저트를 풀었다. 먹으면서 우아한 테크에서 하는 글쓰기 관련 교육이 라이브로 진행되고 있어 보다가.. 앞에 40분 정도를 놓쳐서 나중에 업로드 되는걸 보기로 하고 스터디 공부나..
푸딩은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괜히 6,300원이 아니었다. 커스타드는 부드러운 맛. 내가 만드는 커스타드 크림보다 훨 연했다. 좋은데?
그리고 말차! .. 뜯자마자 올라오는 녹차향. 굉장히 진했다. 이 강한 향.. 너무좋아! 처음 먹어보는 강렬한 녹차향.
거의 다 먹어갈때 즈음엔 단걸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잘 안넘어갔다. 후.. 아직 카페브리프 디저트도 남았는데.
우걱우걱 넘겼다. 내일까지 가지고 있을 순 없을 것 같아서.. 그래서 사진도 없음 :P
후.. 첫날부터 정말 정신없었다. 특히 비 때문에 정말로 지쳤다.
이따금 엇나가는 버스 시간까지..
먹은것도 얼마 없었는데 이날 지출 정말 장난아니었다. 응? 왜지?
--------- 1일차 영수증 ---------
공항
- 21,900 ( 티웨이, 수요일 8시 출발 )
- 1,000 ( 결제 대행 )
- 8,300 ( 공항버스 )
- 4,400 ( 공항버스 타는 곳 까지 택시 )
서브웨이
- 9,300 ( 스텤&치즈 + 음료 )
넥슨 컴퓨터 박물관
- 8,800 ( 택시 이동 )
- 8,000 ( 입장권 )
- 2,200 ( 스티커, 액정클리너 )
천아숲길 ~ 새별오름
- 6,500 ( 카페 브리프 디저트 2개 )
문쏘
- 13,300 ( 육거리 ~ 문쏘 택시비 )
- 13,000 ( 황게 카레 )
- 7,000 ( 병맥주 )
우무
- 12,600 ( 커스타드, 말차 푸딩 )
- 18,000 ( 텀블러 )
하티 게스트 하우스
- 25,000 ( 6인 도리토미 )
.. 그리고 아마도 만원 안되는 버스비
--------------------------------------
교통
- 공항 : 31,200
- 택시 : 26,500
- 버스 : 10,000
66,700
식비
- 주식 : 29,300
- 디저트 : 19,100
48,400
기타
- 관광 : 8,000
- 기념품 : 20,200
- 게스트하우스 : 25,000
53,200
총합 : 168,300
오늘 하루: 비때문에 지치고 정신없었다.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한 듯. 그리고 뭐한다고 이렇게 썼냐 심지어 혼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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